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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강론 36] 합당치 않게 성찬에 참여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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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

[고전 강론 36] 합당치 않게 성찬에 참여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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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고전 11:27-34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29]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30]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4]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지난 시간에 고린도 전서 11:23-26절 말씀을 통해 “주의 성만찬”이라는 제목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은 성만찬에 대한 권위의 근거는 주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성만찬이 권위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떡을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기념하는 것으로 떡을 찢어서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마치 예수님은 이 떡이 찢어서 제자들에게 나누어준 것처럼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 못 박힘으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의롭게 되는 구원을 받을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오고 오는 세대에 성만찬을 통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식후에 잔을 가지시고 이는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비롯하여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은 떡을 먹으며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증거하되 다시 오실 때까지 전해야 합니다. 즉 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만찬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고린도전서 11:27-34절까지 말씀을 통하여 “합당치 않게 성찬에 참여하는 자”라는 제목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성찬식은 거룩해야 합니다. 왜 거룩해야 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념할 때마다 주의 사항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합당한 성찬 참여


1. 성찬식 때 합당하지 않게 참여하는 자(27)


본문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본문은 ‘그러므로’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호스테)라는 단어는 바울이 27절 이전에서 말한 전승된 성만찬에 대한 말씀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적용해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즉 사도는 성만찬에 대한 그리스도의 말씀(23-25절)과 자신의 견해(26절)를 밝힌 후 고린도 교인이 처했던 상황에 적용해 고린도 교인의 잘못된 행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도는 먼저 성찬식에 “합당하지 않게” 참여한 자들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는 이미 21절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습니다. 21절에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이런 식의 성만찬 참여는 “합당하지 않다”라는 말씀입니다.


성만찬이 그 본질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대한 구속 진리와 구속 계시의 내용입니다. 따라서 성만찬에 참여하는 자들은 무례한 태도로 참여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의도와 목적으로 성만찬에 참여한 자들은 주님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습니다.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속적 죽음을 통해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는 진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여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란 성찬에 참여한 자가 마음속으로 “내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이 못되고 죄만 지었기 때문에 나는 합당하지 않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물론 그런 마음 자세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죄가 있어서 성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온전한 사람만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문제투성인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죄로 인해 병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예배에 참여하고 성찬에 참여합니다. 믿음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대소요리문답 제172문에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혹은 성찬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하는 자도 성찬에 참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을 의심하는 행위 자체가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 확신하고 있지 못할지라도 믿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런 의심을 버리고 강한 믿음을 갖고 성찬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본문에서 “합당하지 않게”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이 우리를 위한 대속의 죽음에 대한 갈망이나 믿음을 갖지 않고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의 비밀을 외면하고 성만찬을 단순히 음식의 상(床)으로 생각한다거나, 자신의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서 성만찬에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시험


2. 성찬식 참여 전에 자신을 시험해 보라(28)


본문 28절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라고 합니다. 본문 28절은 우리 한글 성경 본문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헬라어 성경에는 ‘그러나’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만찬을 합당하게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27절에서 합당하지 않게 참여하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28절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도는 고린도인들에게 성찬식에 참여하면서 자신들을 ‘시험해 보라’고 합니다.


본문에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에서 살핀다는 말(도키마조)은 시험하다(test)를 의미합니다. 성찬식에 참여한 자들은 성만찬에 대한 본래의 목적과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믿고 참여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을 시험하는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에 대한 올바른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도덕적 완전성이 성찬식의 합당한 참여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신앙적으로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우리의 신앙에 대한 태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와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점검


3. 성찬식에 참여하기 전 자기 점검의 필요성(29-32)


첫째,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29).


본문 29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왜 자기 점검이 필요합니까? 바울이 말한 것처럼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성찬식 참여가 오히려 자신에 대한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분별하지 못하고”라는 단어는 “구별하지 못한다”라는 말로써 ‘판단하지 못하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몸을 구별하지 못한 것, 즉 성찬식 때 떡과 잔을 일반적인 음식에서 떡과 잔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 것을 의미합니다. 떡과 잔으로 상징된 주님의 몸을 경건하게 거룩하게 다루지 못한 것을 의미합니다. 떡과 잔을 일반 식탁의 떡과 잔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자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30).


본문 30절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 바울은 성찬에 합당치 않게 참여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신을 점검하고 성찬에 참여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내의 병든 자와 죽음의 경우들을 그들의 성찬식에 대한 범죄에 대한 주의 심판의 증거로 봅니다. 본문에 “약한 자”, “병든 자”, “잠자는 자”에서 잠자는 자는 죽은 자를 의미합니다. 


셋째, 자신을 살피면 판단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31-32).


본문 31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라고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살피면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살피고 성찬식에 참여한다면 판단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피며 시험한 후에 성찬식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는 주의 심판을 받아 고통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린도인들 중 일부가 병약해지고 죽는 일까지 발생한 것은 그들의 범죄들과 더불어 성찬식을 훼손했기 때문에 당하는 주의 심판이었습니다. 


본문 32절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합니다. 이러한 징계와 심판은 영원한 멸망이나 처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돌아오도록 하는 징계의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신다.”(잠 3:12)라는 말씀을 적용합니다.


주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징계를 통하여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믿음에 충실하게 하여 최후 심판에서 멸망 받지 않게 하십니다(히 12:5-10).


올바른 성만찬


4. 결론 : 바울의 올바른 성만찬을 위한 권면(33-34)


본문 33절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34절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라고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인들에게 성찬식이 올바른 거행을 위해 구체적인 권면을 합니다. 첫째, 그들은 모두 모여 같이 식사하기 위해 기다려야 합니다. 둘째, 부자들 배고파서 가난한 자들이 교회에 도착하여 함께 식사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기 집에서 미리 먹고 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 그들이 행하는 대로 성찬식을 범하면 그들은 축복을 위하기는커녕 심판받으러 모이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거룩한 성만찬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십자가를 기념하며 이를 전해야 합니다. 이를 순종하는 자, 새 언약의 약속에 참여하는 자들에게 주의 은총이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의미의 성찬식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이용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하는 통로가 될 뿐입니다.


본문 34절 하반 절에서 “그 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라고 합니다. 바울은 나머지 다른 문제들은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고린도 방문 때(16:5) 직접 만나 바로 잡을 것입니다.


교훈과 적용


교회에서 거룩한 의식인 ‘성례’는 세례와 성찬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모든 성도는 성만찬에 참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에 대한 대속의 은혜를 이 우리의 구원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성찬에 참여하는 자로 세례를 받은 자로 제한합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자들에게 교회가 공적으로 베풉니다. 대소요리문답 제165조에 의하면 세례란 “그리스도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씻음을 정하신 신약의 한 성례이다”라고 말합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유형 교회에 가입하여 책임 있는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세례를 받는 자들은 성찬에 참여하는 거룩한 의식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성찬에 참여하여 그 성찬의 의미에 합당한 의미를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누리면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소재열 목사(새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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